한국일보

뉴요커들 한국문화에 홀리다

2023-07-24 (월) 07: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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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무용·K팝·현대미술 작품 등 ‘일무’공연에 관객들 기립박수

뉴요커들 한국문화에 홀리다

링컨센터 데이비드 H. 코크 극장 무대에 오른 서울시립무용단의 일무 공연. [세종문화회관 제공]

뉴요커들 한국문화에 홀리다

라커펠러센터에서 전시중인 한국 웹툰작가 3인의 작품.


K팝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현대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가 뉴요커들을 사로 잡고 있다.
20일 밤 링컨센터 데이비드 H. 코크 극장에서는 서울시무용단의 ‘일무’(One Dance) 공연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링컨센터의 여름 축제 ‘서머 포 더 시티’ 중 ‘코리안 아츠 위크’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이날 처음 해외 무대에 올랐다.

링컨센터가 무료로 진행하는 ‘서머 포 더 시티’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유료 공연으로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22일까지 사흘 내리 2,500석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극장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인종의 현지 관객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장면에 대부분 한인 관객일지 모른다는 선입견이 깨졌다.


빨라진 템포로 격렬하고 화려한 춤동작을 선보인 4막 무대까지 끝나자마자 수십 명이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퇴장한 무용수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차례로 인사할 때는 어느새 거의 전원이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유명 댄서 앨릭스 웡, 발레리나 이사벨라 보일스턴,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등 미국의 문화계 인사들도 많이 관람했다.
SK그룹이 후원한 이번 코리안 아츠 위크에서는 전날 인디밴드 크라잉넛과 세이수미의 ‘K-인디 뮤직 나이트’ 야외공연 경우 2,000명의 관객들을 모았다.

맨하탄 라커펠러센터에서는 다양한 한국 현대 미술작품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박서보와 이배, 진 마이어슨, 윤종숙 작가의 작품 70여점이 ‘Origin, Emergence, Return‘(기원, 출현, 귀환)을 타이틀로 한 특별전을 통해 23일까지 라커펠러센터 실내외에서 전시되며 화제를 모은 후 한국 웹툰 작가 3인의 작품도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유명 웹툰 작가 조석과 나윤희, 조현아의 그림이 라커펠러센터에 걸린 것.
라커펠러센터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진행하는 ‘디스커버리: 12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프롬 코리아’ 기획전에는 ‘마음의 소리’, ‘문유’로 유명한 조석 작가와 ‘고래별’을 그린 나윤희 작가, ‘연의 편지’의 조현아 작가가 차기 대표작 속 명장면을 재해석해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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