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등 국경지대에 전단지 배포
▶ “뉴욕시 물가 비싸고 이미 포화상태”, “잘한 결정”“공포 조장”찬반여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미 남부 국경지역에서 실시 중인 전단지 배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에 배포되고 있는 전단지
뉴욕시정부가 텍사스 등 남부 국경지역에 머물고 있는 난민신청 이민자들에게 “뉴욕시로 오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고 나섰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전단지 배포는 밀려드는 난민신청 이민자 수용능력이 이미 포화상태가 이른 뉴욕시로 오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라고 말했다.
“7월 현재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난민신청 이민자는 약 10만5,800명으로 현재 약 5만4,800명이 뉴욕시의 지원 아래 난민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뉴욕시가 이날 공개한 전단지에는
▲미국내 정착지를 결정할 때 다른 도시를 고려해 달라
▲뉴욕시의 주거비, 식비, 교통비, 기타 필수품 비용은 미국에서 가장 높다
▲뉴욕시에 새로 도착한 난민신청 이민자들에 대한 셸터와 서비스 제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지난해 4월 이후 뉴욕시에 이미 9만명이 넘는 이민자가 도착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아담스 시장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작된 이 전단지는 난민신청 이민자들을 돕고 있는 현지 비영리단체들을 통해 배포 중으로 곧 뉴욕시 홍보 웹사이트에도 게시될 것”이라며 “전단지 배포 목적은 뉴욕시에 오려는 난민신청 이민자들에게 셸터와 서비스 관련 뉴욕시의 현 상황을 보다 정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이번 전단지 배포가 난민신청 이민자들의 무조건적인 뉴욕행 선택을 막고 포화상태인 임시 보호소 공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단지 배포와 관련해 잘한 결정이라는 격려와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법률지원소사이어티의 한 변호사는 “난민신청 이민자들에게 뉴욕시의 현실을 알리는 것은 매우 필요한 것으로 분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단지 배포를 옹호한 데 반해 노숙자를 위한 연맹의 한 이사는 “비싼 뉴욕시 물가만 상기 시킬 뿐 전단지 효과는 전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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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