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명활동가 성폭행혐의 기소...레드울프 폽 시애틀여성 3명에 못된 짓

2022-06-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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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활동가 성폭행혐의 기소...레드울프 폽 시애틀여성 3명에 못된 짓
워싱턴주 인디언 사회에서 유명한 활동가로 명성을 날려왔던 레드울푸 폽(45)이 시애틀에서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폽의 성폭행 사건은 다소 복잡하다.

그의 범행은 시애틀과 뉴멕시코주 등에서 이뤄졌고, 이로 인해 뉴멕시코주에서 4년의 실형을 살고 난 뒤 다시 시애틀에서 기소가 이뤄졌다.


폽은 웨스턴 쇼숀 및 티링깃 인디언 부족 출신으로 FOX 뉴스에 출연해 추수감사절에 대한 인디언들의 관점을 설명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시애틀에서 열린 TED 강연에서 노스 다코타주의 석유 파이프 반대 시위에 관해 강연하는 등 인디언 부족 인권 운동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성폭행 범죄는 다양하게 이뤄졌다.

애리조나주 경찰은 지난 2018년 6월 뉴멕시코주에 소재한 폽의 아파트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여러 명의 여성을 폽이 번갈아 성폭행하는 동영상을 확보했고 피해자 조사를 벌인 끝에 워싱턴주 여성의 증언을 확보, 그를 그해 7월 체포했다.

이 혐의로 폽은 뉴멕시코주에서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최근 복역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애틀 사건을 미뤄왔던 킹 카운티 검찰은 폽의 시애틀 혐의에 대해 최근 3건의 성폭행과 1건의 관음증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시애틀 캐피톨 힐 아파트에서 마약에 취해 혼수상태에 놓인 여성 2명을 강간했고 수사 당국은 증거의 동영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여성 한 명이 그의 성폭행 피해자임을 추가로 확인해 혐의에 추가했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폽에게는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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