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기관 2인자 미국 망명설
2021-06-21 (월) 12:00:00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의 2인자가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소문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국가안전부 둥징웨이(57) 부부장이 지난 2월 딸과 함께 홍콩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중국 우한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출 증거를 미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이 소문은 중국 외교부 공무원이었다가 지금은 미국에서 친민주주의 활동가로 있는 한 리안챠오 박사가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월 알래스카에서 미·중 교위 관료들이 만났을 때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물론 중국 역시 이 소문에 대해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자 미 국방부의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며, 중국 관료들의 망명 관련 소문은 늘 있었지만 다 정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