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사상 처음 인구 줄어 코로나 사망도 한몫
2021-05-08 (토) 12:00:00
캘리포니아의 인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지난해 이 주의 인구가 18만2천여명 감소하며 처음으로 인구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주의 인구는 3천950만명에 채 못 미치게 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몇 년간 인구가 소폭의 증가만을 보여왔다. 최근 30년간은 대부분 다른 주로부터의 유입 인구보다 유출 인구가 더 많았다. 그럼에도 인구가 줄지 않았던 것은 이민자와 높은 출산율이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인구조사국은 지난달 말 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캘리포니아주의 하원 의석이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10년 새 다른 주들만큼 인구가 많이 늘지 않은 탓이다.
주 관리들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출산율 저하, 이민의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 등을 지목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약 5만1천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