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진 조기경보 서부해안 전역 확대

2021-05-05 (수)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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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사전 경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사전 경고를 해주는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서부해안 전역으로 확대돼 캘리포니아와 오리곤, 워싱턴 등 3개주 주민들이 모두 지진 발생시 사전 경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4일 LA타임스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워싱턴주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지질조사국의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인 셰이크얼럿(Shakealert)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지진 발생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기 지진경보 앱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작동시키는 이 시스템은 2018년 LA에서 시작되어 2019년 말 캘리포니아주 전역으로 확장됐고 지난 3월 오레곤주 셀폰 사용자들이 시스템을 통해 경보 메시지를 수신하기 시작했다.


워싱턴주로의 확장은 캐나다 국경부터 멕시코 국경에 이르기까지 먼 거리에서 지진이 감지되면 몇 초 전, 길게는 1분 이상 전에 조기 경보 메세지를 수신받아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태평양 북서부 지역 주민들이 태평양 아래로 뻗어있는 서부 해안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거대한 단층구역인 캐스캐디아 침강지대(CSZ)를 따라 강도 9.0의 지진으로 흔들리기 80초 전에 조기경보를 받을 수 있다.

가주 정부 산하 비상대책국과 UC버클리와 공동 개발한 앱 ‘마이셰이크’(MyShake)는 지질조사국의 지진조기 경보시스템인 셰이크얼럿(USGS ShakeAlert)에 연동돼 있어 주 전역에 설치된 지진계를 통해 입수되는 지진 정보를 통해 경보가 발동된다. 경보는 오늘날 통신 시스템의 속도가 진동이 일어나 인접 지역으로 옮겨가는 속도보다 빠르기에 가능해진 시스템으로 지진 경보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바일 장치의 위치 서비스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 앱은 기존의 스마트폰 기술을 사용해 지진을 감지하고 경보를 발송한다. 현재 구글과 협업해 안드로이드폰에 자동으로 포함돼있다. 없는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아이폰은 아직 탑재되지 않아 애플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아야 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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