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스테익 ‘노스 산불’… 한때 강제대피령

2021-04-30 (금) 12:12:06 이은영 기자
크게 작게

▶ 발렌시아 인근 발화, 650에이커 소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샌타클라리타 인근 캐스테익 지역에서 지난 28일 오후 산불이 발생,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650에이커를 태우고 29일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노스 파이어’로 명명된 이 산불은 28일 오후 1시30분께 캐스테익 지역 29000 올드 로드에서 1에이커 화재가 시작되며 처음으로 보고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동쪽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주택가를 위협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주택들도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의 진화작업을 펼쳤고 29일 낮 현재 2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자 LA카운티 셰리프국은 28일 오후 6시30분께 웨스트 힐스 드라이브 북서쪽, 아이런 빌리지 드라이브 북쪽, 에소로 델 베일 북서쪽, 쿠퍼 힐 그라이브 북쪽 거주 수백명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지만 밤 10시께 산불 진화에 진척을 보이면서 이날 밤 강제대피령이 해제됐다.

이번 산불로 주택 손실이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은영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