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계 노인 폭행 뉴욕 용의자 체포

2021-04-28 (수) 12:00:00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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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묻지마’식 무차별 폭행을 가해 중태에 빠뜨린 흑인 용의자가 결국 체포됐다.

뉴욕경찰국(NYPD)은 맨해턴 할렘 지역에서 공병을 주워 생계를 유지해오던 61세 중국계 이민자를 폭행해 의식불명 상태로 빠트린 용의자가 지난 26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재로드 파우웰(49)이 맨해턴 이스트 125스트릿 인근 셸터에서 목격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체포했다고 밝혓다. 파우웰에게는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로 인한 살인 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의식불명 상태인 중국계 이민자 야오 판 마는 지난 23일 오후 8시20분께 이스트 125스트릿과 3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파우웰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 따르면 바닥에 쓰려져 있는 피해자의 머리를 가해자가 7차례 이상 발로 차고 밟는 충격적인 폭행 장면이 담겼다.

피해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공병 등을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다 이같은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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