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디에고 노숙인 급증, 정부기관 대책마련 부심

2021-04-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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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가운티에서 팬데믹 기간동안 처음으로 노숙인이 된 비율이 전 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임시퇴거방지규정 기간만료 및 렌트 보조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이 같은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될 전망이다.

지역 노숙인 특별 전담 팀(RTFH)의 노숙 위기 대응 시스템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에서 신규 노숙인 숫자는 2019년 2,326명에서 2020년 4,152명으로 79%(2018~2019년 6%)나 급증했다. 가구수로 보면 신규 노숙인 가구가 1,910가구에서 3,450가구로 81%(이전년도는 3%) 증가했다.

이에따라 카운티 및 시 정부, 유관단체 등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샌디에고시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더 많은 (노숙인) 복지활동가 지원, 쉼터 침대 300개 추가 설치, 기타 시 노숙인구를 돕기위해 1,000만달러 지출을 제안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북부 카운티에 10명의 복지활동가를 지원하고, 노숙인 해결 및 공정 사회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오션사이드시는 올해 안에 쉼터 개설을 계획 중이고, 샌디에고 구조 미션은 북부 카운티와 사우스 베이에 쉼터들의 개원을 모색하고 있으며, 사제 조 빌리지는 다운타운에 건설중인 성녀 데레사의 캘커타 빌라를 2월부터 개방하며 500명의 노숙인에게 주거제공을 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사제 조 빌리지의 빌 볼스타드 최고 전략가는 신규 노숙인 급증세는 특히 퇴거방지기한이 다가오고 렌트비 보조기금이 고갈되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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