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량 향해 접근, 할리웃서 백인 피살
2021-04-26 (월) 12:00:00
석인희 기자
할리웃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30대 백인 남성이 경관이 겨눈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35분께 할리웃 지역 선셋 블러버드와 페어팩스 애비뉴 인근에서 경찰들이 사이렌을 켜고 신고 현장에 출동하고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경찰차 앞에 멈춰 섰다. 경찰은 검은색 세단이 갑자기 앞에 멈춰 섰을 뿐만 아니라 경찰차를 향해 후진해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차량 안에 타고 있던 남성은 방탄복을 입은 채 차에서 나와 경관들을 향해 다가왔고, “3, 2, 1” 카운트 다운을 하며 뒤를 향해 있던 오른손을 앞으로 꺼냈다. 이때 경찰은 남성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다.
숨진 남성이 타고 있던 검은 세단에는 ‘새로운 세계 질서’ ‘정부 사기’ 등의 음모 메시지 스티커들로 뒤덮여 있었고, LAPD 차량과 충돌로 인해 뒤 범퍼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