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이유로 68세 흑인여성 머리채 잡아 체포
2021-04-24 (토) 12:00:00
■ 경찰 2제
경찰이 과속과 지시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68세 흑인 여성 운전자를 차에서 거칠게 끌어내려 상처를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2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건은 재작년 5월 30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발생했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에 사는 스테파니 보텀은 이날 고모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러 차를 운전해 노스캐롤라이나주로 가는 중에 경찰이 자신의 차를 세우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제한속도 시속 70마일 지역에서 10마일 초과한 것이 이유였다.
당시 보텀은 경찰이 쫓아온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차를 댈만한 안전한 장소를 찾느라 차를 바로 멈추지 못했다.
강제로 차를 세운 경찰들은 총을 겨누며 다가와 운전석 문을 연 뒤 그의 왼팔과 머리채를 잡고 땅바닥으로 끌어 내렸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그는 8개월이나 일을 쉬어야 했다. 보텀은 현장에 출동했던 로완카운티 부보안관과 솔즈베리경찰서 경찰관 2명을 상대로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