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백신효과 가속화’ …입원·사망자 급감

2021-04-2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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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초 대비 30% 수준

▶ 사망자도 80%나 감소

‘미국 백신효과 가속화’ …입원·사망자 급감

[ 로이터 = 사진제공 ]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고령층이 80%를 넘으면서 입원율과 사망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A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1일 평균은 지난 20일 기준 3만8,876명으로, 12만명이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초의 30% 수준으로 감소했다.

CDC는 주간보고서에서 “전 연령 입원율이 하락했는데 65세 이상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6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입원환자는 20명 미만으로, 70명을 넘었던 1월 초에 견줘 크게 줄었다.


사망자 중 다수를 차지했던 65세 이상의 사망률이 크게 내려가면서 전체 사망자도 대폭 감소했다. 전날 기준 최근 7일간 코로나19 사망자 일일 평균은 690명으로, 정점이었던 지난 1월 13일(3천457명)과 비교하면 80% 감소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총 56만6천명이다. 이 가운데 44만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이 80%가 넘었다. 전체 사망자가 줄려면 고령층 사망자가 감소해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고령층 입원환자와 사망자의 급격한 감소는 백신 접종 덕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40%인 1억3천579만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
65세 이상 접종자는 4천415만5천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80%가 넘는다.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65세 이상은 66%인 3천608만3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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