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투자그룹, 시애틀 초고층빌딩 인수

2020-12-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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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38층‘2+U’6억6,900만달러에

한국투자그룹, 시애틀 초고층빌딩 인수
한국 자본이나 업체가 시애틀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금융투자그룹이 시애틀 다운타운의 초고층 신규 빌딩을 인수했다.

스웨덴의 개발사인 스칸스카사는 22일 한국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하나금융그룹이 시애틀 다운타운 2가와 유니버시티 스트리트에서 최근 완공한 38층 오피스 빌딩인 ‘2+U’를 6억6,000만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하나금융그룹은 연면적이 66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이 빌딩의 지분 95%를 소유해 실질적인 소유주가 된다.


자금은 하나금융 계열사들이 절반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조달하고 나머지는 미국 금융기관 등 대출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하나금융그룹 컨소시엄을 통해 ‘2+U’ 빌딩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이 빌딩을 개발한 스칸스카사는 빌딩에 있는 소매업소에 대한 리스를 맡기 위해 5%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칸스카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업소들이 사무실을 비우고 있는 가운데 이 건물에는 드랍박스, 인디드닷컴 등이 입주하기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디자인 회사도 이곳에 입점한다.

스칸스카사는 현재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건물의 절반 정도가 임대 계약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부동산과 특별자산펀드특화 자산운용사다. 지난 2006년 4월 설립됐으며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6월 기준으로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총자본은 1,061억 원이며, 총 수탁고는 9조79억원에 이른다.

한편 롯데호텔은 올해 시애틀 다운타운 건물을 인수, 롯데호텔 시애틀을 개장했으며 한국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2016년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인 아폴로 빌딩을 2억4,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세금 문제 등으로 지난해 처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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