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지역 4명중 1명꼴로 코로나 검진받았다

2020-12-14 (월)
크게 작게

▶ 시애틀 4곳 무료 검진소서 6월 이후 총 46만 3,000여명

시애틀 지역 4명중 1명꼴로 코로나 검진받았다

로이터

시애틀 시정부가 지난 6월 이후 오로라 Ave. 노스를 포함한 시내 4곳에 코로나 바이러스 선별 검진소를 설치해 운영한 이후 시민 4명 당 1명꼴로 검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타임스는 시정부 데이터를 분석, 그동안 총 46만3,000여명이 무료로 검진 받았다고 보도하고 이는 하루에 6,000여명이 검진 받은 셈이며 두 번 받은 사람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종합병원이나 진료소 등도 주민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검진을 해주고 있지만 이들 시정부 운영 선별 검진소가 전체 검진의 절반가량을 담당했다고 시애틀소방국의 마이클 세이어 의료국장이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진은 금년부터 폐지된 자동차 배기가스 검사소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들 검진소 주소는 노스 시애틀의 12040 Aurora Ave. N, 다운타운 SODO 지역의 3820 6 Ave. S, 웨스트 시애틀의 2801 Thistle Ave. SW 및 사우스 시애틀의 8702 Seward Park Ave. S이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이들 4곳에서 검진 받은 시애틀 및 킹 카운티 주민은 6월 2만8,174명에서 11월엔 10만73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12월 들어서도 11일 현재 3만4,085명이 검진받아 첫달이었던 6월 수준을 능가했다. 이들 중에는 킹 카운티 외 주민들도 일부 포함됐다.

세이어 국장은 올봄 팬데믹이 터진 이후 방역 선진국인 한국의 선별 검진소와 미국에서 처음으로 차량 탑승 검진제도를 도입한 LA를 모델로 삼았다며 검진소 시설로 제격인 배기가스 검사장을 이용해 오로라와 SODO 검진소를 열었고 이어 7~8월에 사우스 및 웨스트 시애틀 검진소를 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81명 발생해 주 전체 누적 환자가 19만9,735명, 사망자가 2,87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에서만 확진자 5만3,282명, 사망자 912명을 기록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바이러스 검진이 절실하다고 당국자는 강조했다.

소방국의 세이어 국장은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시애틀에 도착한 이후 이들 검진소를 백신 접종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 검진과 달리 백신 주사는 간호사와 약사 등 경험 있는 사람들이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