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감사절 인명피해 속출

2016-11-28 (월) 07:12:08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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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조난·실종 연이어

▶ DUI 줄었으나 빗길 사고 늘어

풍성한 감사와 즐거움으로 가득 찼던 추수감사절 기간 베이지역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동반된 안타까운 사건 사고도 끊이질 않았다.

오클랜드에서는 연휴의 시작일인 23일부터 총격과 함께 두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오클랜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 브러시 스트릿 선상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남성이 발견됐다.


다음날 오전 11시52분 산파블로 애비뉴 도로에서는 또 다른 남성이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하는 한편 증거물 확보를 통해 범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한창이던 25일 새벽 SF 터크와 스캇 스트릿 교차점에서는 총 3명의 남성이 인사불성인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중 1명은 사망, 나머지 두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경찰은 40~50대로 추정된 용의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비가 세차게 쏟아진 주말에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으로 인한 충돌 사고가 연이어 보고됐다.

680 고속도로 선상 노스 캐피톨 애비뉴 인근에서 주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업무를 수행하던 가주 고속도로 순찰차(CHP)는 닷지 램 픽업 트럭의 습격을 받았다.

추운 날씨로 길이 얼어붙은 늦은 밤에도 도로 위 사고는 계속됐다. 27일 새벽 2시30분 오클랜드 880 고속도로 다운타운 인근에서는 고장으로 갓길에 서있던 현대 승용차를 2009년식 레인지로버 SUV가 그대로 들이받았다.


역시 젖은 노면 미끄러짐이 원인이 된 이 사고로 차량을 정비하기 위해 도로에 나와 있던 현대 승용차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20분 뒤 안티옥 힐크레스트 애비뉴와 스털링 힐 드라이브 교차지점에서는 주행중이던 차량이 길을 벗어나 나무로 향했다.

큰 충격으로 완파된 차량 내부에 타고 있던 1명이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후송됐으며 또 한명의 동승자는 앰뷸런스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화재와 조난, 실종 등 다양한 사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엘도라도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웬트워스 스프랑과 아이스 하우스 로드 인근 지역 산림에서 60대 부부가 눈 속에 갇혀 길을 잃었다는 구조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28일 현재 이들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로데오 비치에서는 카약킹을 즐기던 레저객 2명이 바다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양구조대의 발빠른 조치로 인명 피해는 면할 수 있었다.

산마테오에서는 보트를 활용한 대규모 마약 거래 현장이 적발돼 현행범이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US 해안경비대와 국토보안부는 아노 누에보 주립공원에서 팡가 보트를 타고 수상에서 대규모 마약을 매매하던 일당 3명을 덮치는데 성공했다.

검거 과정에서 경관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수사국은 마약의 출처와 공범 색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가주 CHP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실시한 집중 단속을 통해 총 798건의 DUI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142건 줄어든 숫자이며 카운티별 사례는 현재 집계 중으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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