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라지는 블랙프라이데이 전날 오후부터 일제히 행사 시작
▶ 온*오프라인 망라 줄서기 전쟁 25일 20억 매출 “쾌조의 스타트”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일찌감치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24일 오후 문을 연 월마트가 샤핑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AP]
연말 최대 샤핑시즌 개막을 알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베이지역을 포함한 미 전역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등지에 위치한 백화점과 베스트바이, 타겟, 월마트, 토이 저러스 등 대형 마켓들이 밤샘 영업에 나섰으며 50%를 훌쩍 넘는 초특가 세일 제품을 차지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매장마다 긴 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특히 온라인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대부분의 상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 전 해질녘부터 행사를 시작하는 등 예년에 비해 더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모어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프리미엄 아웃렛 역시 추수감사절 당일인 24일 오후 3시부터 개장을 시작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때 아닌 주차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유명 명품 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기기, 주방용품점 등에 입장하기 위해 적잖은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한 샤핑을 즐기는 인파도 여전히 북적였다. 대폭 할인을 진행하는 인기 가전제품과 액세서리 등은 공개 된 직후 완판 메시지가 올랐으며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아마존을 통해 정가 1,000달러를 훌쩍 넘는 대형 UHD TV를 460달러에 ‘득템’ 했다는 한인 박모씨는 “안방에 놓을 서브 TV를 찾다가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손에 넣게 됐다”며 “SNS 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던 친구는 불과 몇 분 차이로 구매에 실패했다. 나는 하늘이 도운 셈”이라고 미소지었다.
대형 슈퍼마켓이 일제히 문을 닫은 이날 한인 슈퍼마켓들 역시 호황을 누렸다. 한 마켓 담당자는 “추수감사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인파가 23일 한바탕 휘몰아쳤으며 그 다음날 역시 적잖은 손님이 마켓을 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100대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 가운데 약 80%를 집계하는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24일 11시간 동안의 매출액은 3억3천600만 달러로 추산되는 등 연휴 쇼핑시즌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6% 증가한 수치로, 추수감사절 당일 전자상거래 매출이 사상 처음 2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시됐다.
전미소매협회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1억3,700만명이 샤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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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