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에드 리 SF시장,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이 ‘불체자 보호도시’(sanctuary city)를 다시 한번 표방하고 나선 데 이어 오클랜드도 22일 불체자 보호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천명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미국정부제도는 지역정부와 주정부에 막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시와 인권단체는 트럼프 당선으로 불안에 떠는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클랜드 시장, 이민단체들과 미팅을 가진 센트로 리갈 드 라 라자(Centro Legal de La Raza) 디렉터 폴 차베즈는 “우리 조상들은 멕시코 불법 이민자에게 강간범이라고 막말을 던진 트럼프 때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견뎌왔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결코 망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탐 버트 리치몬드 시장도 “우리는 이민자들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로 남을 것”이라면서 “서류미비자의 주거지를 습격하거나 강제추방한다면 연방이민당국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연간 300만명을 추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서류미비자 등 이민자들이 두려움이 증폭되고 있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리치몬드 인구의 약 25%가 외국 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리치몬드시는 경찰국장이나 시 매니저의 특별승인없이 경찰과 시직원이 연방이민단속국(ICE)에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LA, 시카고, 뉴욕, 시애틀 등 대도시들도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지난 14일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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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