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B 에 독버섯 ‘데스 캡’ 급증

2016-11-17 (목) 04:20:44 김동연 기자
크게 작게

▶ 간에 치명상 입힐 수 있어

▶ 최근 애견 중독사 보고돼

EB 에 독버섯 ‘데스 캡’ 급증
식용버섯과 유사한 생김새와는 달리 맹독 성분을 지닌 ‘데스 캡’(Death Cap•흰알광대버섯)이 이스트베이 일대 국립공원에서 다수 서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스트베이 공원국은 지난달 바이론스 지역 공원에서 산책 중 야생에 핀 데스 캡을 섭취한 뒤 죽음에 이른 애견 ‘코아’의 사례를 소개하며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코아는 독버섯 섭취 이튿날 증상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간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사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국에 따르면 데스 캡의 독은 사람의 간과 신장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하며 실제로 지난 2010년 가주에서 5명이 중독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나무 주위에서 주로 자라는 데스 캡은 지난겨울 많은 비가 내린 베이 지역 기후 조건 탓에 개체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공원국은 독버섯과 관련한 주의 경고 사인을 곳곳에 부착하고 견주들의 세심한 관리를 당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세이지 센터 응급실의 밥 루카스 수의사는 “매년 12건 이상의 독버섯과 관련된 애견 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습기가 있는 곳이라면 데스 캡은 어디서든 자랄 수 있다. 애견들이 아무 버섯이나 먹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김동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