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재산은 우리가 지킨다”

2016-11-02 (수) 06:13:31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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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힐 지역 빈집털이 극성

▶ 주민들이 나서 감시카메라 설치

오클랜드 힐 지역에 빈집털이 절도가 극성을 부리자 이 지역 주민들이 나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직접 뛰어들었다.

KPIX 5 TV는 2일 동네 주민들이 이 지역을 '7 스트릿'으로 칭하고 자체 기금을 마련해 감시카메라와 경고문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경고문에는 '당신은 7스트릿에 들어왔다. 모든 도로가 모니터에 녹화되고 있다'고 쓰여 있다.

브루스 콘레드 자체 치안대장은 "빈집털이는 이 지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며 "주민들은 아침에 일을 나가고 밤에 돌아오면서 집에 도둑이 들지 않았을까 걱정한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자 주민들은 해결책으로 차량 번호판의 번호까지 식별 가능한 고성능 감시카메라를 7대 설치했다. 이 카메라는 차량이 '7 스트릿'에 들어와서 나가는 순간까지 녹화한다. 해당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3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추가로 2만달러를 모금하기 위한 펀드레이징을 벌일 예정이다.

콘레드 치안대장은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은 중앙 서버에 2주간 남게 되며, 절도 발생 시 범인을 체포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사용될 수 있다"며 "오클랜드에서 절도는 범죄와 관련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도 않고, 우순 순위도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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