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갈나무*참나무*소나무등***병충해로
▶ 산림청, ‘대재앙 수준’***가주 6,600만 그루

참나무역병의 창궐로 색깔이 갈색으로 변한 소나무림의 모습.
캘리포니아 지역의 오크(떡갈나무 및 참나무과) 나무와 소나무들이 병충해로 고사하는 사례가 크게 늘자 미 산림청이 '대재앙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KCBS는 지난 31일 보도에서 총청연색을 띠어야 할 가주 시애라 풋힐 지역의 가을 단풍이 실제로는 고사목으로 뒤덮이면서 보기 싫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 산림청의 셰리 스미스 곤충학자는 "동쪽 해안지역에 예전에 단풍이 내린 모습과 지금은 너무 다르다"며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스타니슬러스 국유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병충은 쌀 한톨 크기만 하다"고 밝혔다.
오크 나무에 구멍을 똟어 양분을 빨아 먹어 고사시키는 '나무좀'(bark beetles)이 산림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 컨 카운티 소방국 소속 산림감시원인 제프 클렌티씨는 "나무좀은 시애라 풋힐뿐만 아니라 소나무림을 거쳐 남가주까지 퍼지고 있다"며 "특히 컨 카운티 산림의 경우 나무들이 마치 샷건 총알을 맞은 것처럼 구멍이 똟려 최악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UC 산림 자문위원은 나무좀뿐만 아니라 참나무 등 13종의 수목류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참나무역병'(Phytophthora ramorum)이 몬트레이에서 베이지역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북가주 해안지역 등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가주에서 발생한 참나무역병으로 수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고사했다. 증상으로는 나뭇잎의 색깔이 갈색으로 변했다가 색을 잃은 듯한 회색을 띠다가 말라죽게 된다.
산림청은 나무좀이나 참나무역병 둘 중 하나만 발생해도 산림을 초토화 시키는데 이번에는 동시에 발생해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가주 전체에 걸쳐 해당 병충해로 피해를 본 나무가 대략 6,600만 그루에 달한다고 전했다.
나무좀으로 인한 시에라 풋힐 지역의 소나무림의 피해만 수천만 에이커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국은 고사한 나무들이 말라 있는 상태에서 산불이 날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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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