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힐러리 가면 ‘잘 팔리네’
2016-10-25 (화) 06:42:11
신영주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결전의 날을 앞두고 핼로윈 커스튬도 대선만큼이나 뜨거운 경쟁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3차 TV토론에서 트럼프가 ‘멕시코 장벽’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마약상들을 ‘나쁜 남자들’(bad hombres)이라고 비유한 이후 트럼프 커스튬 판매가 뛰어올라 커스튬업체들이 핼로윈 성수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레드우드시티 커스튬업체 ‘하우스 오브 유머(House of Humor)’ 오너 마크 그린바움은 “후보간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진 3차 토론에서 트럼프가 말한 나쁜 남자들과 ‘끔찍한 여자’(nasty woman)가 단연 화제에 오르며 인터넷 유행어가 되자 커스튬 문의가 쏟아졌다”면서 “트럼프 마스크, 판초, 솜브레로(챙이 넓은 멕시코 모자)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척 닉로우 ‘커스튬 온 하이트(Costumes on Haight) 매니저도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동령 후보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립스틱을 바른 돼지(lipstick on a pig)’란 말이 화제가 됐을 때도 갑자기 돼지코가 인기를 끌었다”면서 “핼로윈 커스튬은 그 당시 정치적 풍자를 표현하는 트렌드”라고 말했다.
3차토론에서 힐러리 후보를 향해 ‘끔찍한 여자’(nasty woman)라고 발언한 트럼프를 풍자하기 위해 자넷 잭슨 ‘Nasty’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가발이나, 지난 19일부터 판매된 ‘Nasty Woman’ 티셔츠(20달러) 구입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일부는 나쁜남자, 끔찍한 여자 커스튬이 공격적인 표현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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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