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평화 위협하는 김정은

2016-02-09 (화) 서병선(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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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만행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을 굶겨 죽여가며 만든 미사일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자기를 길러준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시켜 세상을 경악시켰다.

어찌하여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극악무도한 독재자가 3대를 이어갈 수 있으며 어찌하여 그와 같은 추악한 인간들이 한국 땅에서 생겨날 수 있었을까? 더 이상 이 비극의 역사를 바라만 볼 수 없다. 근본적으로 분석하여 해결을 보아야 한다. 이처럼 반인륜적인 악의 집단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한국인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엄청난 나랏돈을 잔악한 독재자 김정일에게 건네주어 그의 권좌를 연장시켜 주었고 미사일 만드는 능력을 키워 주었다.그 당시 북한의 경제는 파경에 이르러 무너질 수밖에 없는 극한상황에 처했었다. 기름이 고갈돼 비행기들이 뜨질 못했다.


참혹한 6.25전쟁 이후 65년이 지나도록 헤어진 혈육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비참하게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이 한 지붕 밑에서 오손 도손 함께 살 수 있는 통일의 기회를 외면하고 노벨상에 눈이 멀어 민족분단의 비극을 영원한 구렁텅이로 내동댕이쳤다.

1992년 분단이후 처음으로 범민족통일음악회가 평양에서 열렸다. 남북합의로 이루어졌고 전 세계에서 233명의 연주자들이 참석했다. 뉴욕에서도 8명이 참석했다. 귀국길에 LA에서 온 서울음대 1년 선배인 소프라노와 같이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6.25는 북침이며 김일성은 위대한 지도자라는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혔다.

프로그램에 그녀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그 옆에는 ‘인민성악가’ 라고 크게 쓰여 있었다. 속된말로 그녀는 친북성향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미주는 물론, 한국에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의 국회에도 이들이 침투했다. 이들은 모두 이익 앞에 양심을 쉽게 속이면서 인간의 본분을 저버리는 사람들이다.

이제 어두운 길이 아닌 밝은 길에서 사람답게 떳떳하게 살자. 그 길은 민족분단의 비극을 극복하고 헤어진 혈육이 함께 모여 인정과 사랑을 나누면서 역사를 만들어 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서병선(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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