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 설 /마케도니아 플라자 공사피해 어떻게 줄일까

2012-06-14 (목)
크게 작게
퀸즈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 선상에 들어설 ‘마케도니아 플라자’ 개발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 일대 한인업소들의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싱 공영주차장내에 총 14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이 공사는 오는 2014년 가을이나 돼야 완공된다고 한다. 공사 기간 중에는 인근 공영주차장내 주차공간이 50개가 없어지고 37애비뉴선상의 공영주차장 입구 사용도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니온 스트릿과 37애비뉴 거리주차 금지로 이 일대는 교통혼잡과 먼지, 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장사에 큰 지장을 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담당 개발회사는 이 공사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는 의미로 본격적인 공사는 건물 뒤편에서부터 착수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상가 피해에 실질적인 대안은 되지 못해 인근 상인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 이와같이 큰 공사가 진행될 경우 필요한 추가 주차공간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공사에 따른 차량 통제 등으로 인한 피해대책이 전혀 강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이런 문제까지 겹쳤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에서 샌포드 애비뉴 사이 162가 일대의 한인상가도 하수관 도로공사 때문에 받은 피해로 상인들이 크게 골머리를 앓았다. 주말매상이 80%나 격감되면서 무려 20여 개 피해업소 중 8개 업소가 문을 닫거나 다른 장소로 이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퀸즈한인회는 이런 상황을 조사를 통해 피터 구 뉴욕시의원 사무실에 접수하고 피해보상 방법 및 보상금규모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다.

마케도니아 플라자 지역의 한인상권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우선적으로 공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차적으로는 피해규모가 클 때 받을 수 있는 보상대책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유니온소상인연합회와 퀸즈한인회, 이 일대 한인업주들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길이 보일 것이다. 개발업체측에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과 피해상황을 정확히 전달하고 지속적인 만남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