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찬양대 정기 연주회
내달 남가주사랑의교회서
50~70대 여성단원 47명
신앙고백 담은 화음 선사
50대 이상 여성들이 푸른 신앙을 아름다운 선율에 실어 노래하는 남가주사랑의교회 ‘예향찬양대’(대장 박희진 권사)가 오는 5월2일(일) 오후 7시 남가주사랑의교회 본당(1111 N. Brookhurst St., Anaheim)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예수님의 향기를 전한다’는 의미를 가진 예향찬양대의 50~70대 단원 47명은 지난 10여년간 갈고 닦아온 원숙한 화음을 이영진 전도사의 지휘와 김은지씨의 반주로 선보인다.
레퍼터리는 ‘사랑의 열매’ ‘선하신 목자’ 등 여성합창에 어울리는 한국성가, ‘오빠생각’ ‘보리밭’ 등 한국가곡, ‘내가 탄 마차는’ ‘쿰바야’ 등 흑인영가, 이 전도사가 작곡한 ‘왕께 드릴 예물’ ‘금향로가 차기까지’ 등. 단원들은 평균 연령이 60대 후반임에도 불구, 전곡을 외워서 악보 없이 연주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5월21~24일 터키에서 열리는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를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답게 피날레 2곡은 이 전도사가 기도회를 위해 김진영 터키 선교사로부터 시를 받아 특별히 작곡한 노래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찬양대는 음악회를 열심히 준비하며 기도 중에 모금한 1만달러를 에베소를 방문하는 교회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찬조출연 순서도 마련돼 ‘음악의 성찬’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여성 찬양대원의 남편들로 구성된 복사중창단이 ‘할렐루야 그 때에’를, 소프라노 이미영씨가 ‘그리운 금강산’ ‘모차르트의 알렐루야’를, 배재코랄이 ‘험한 십자가 능력 있네’ ‘We Shall Walk through the Valley in Peace’를 각각 부른다.
이 전도사는 “지난 2개월간 주일 정기연습 외에 화요 특별연습을 추가로 하면서 음을 담금질해 왔다”며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지만 나이에 비해 목소리가 젊고 하나의 색깔을 추구한다는 점이 예향찬양대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결 고운 여성합창의 세계를 접하며 쉼과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없다.
문의 (714)772-7777
<김장섭 기자>
오는 5월2일‘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믿음의 고백이 실린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는 남가주사랑의교회 ‘예향찬양대’. 앞줄 맨 왼쪽이 지휘자 이영진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