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살설’ 비운의 여가수 김지애, 요즘 어떻게 사나

2008-12-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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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여가수’ 김지애가 오랜만에 방송에 나왔다. 김지애는 ‘얄미운 사람’ ‘몰래한 사랑’ ‘물래야’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트로트가수다.

김지애는 4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딸이 다시 무대에 서는 데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지애는 94년 결혼 이후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렸고, 97년 남편과의 부부싸움 끝에 하와이에서 추락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턱뼈가 조각나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김지애는 이후 수많은 루머를 뒤로한 채 가끔 언론인터뷰에만 응하면서 11년간 두문불출했다.


두문불출하던 그가 가끔 언론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부상과 관련한 루머를 불식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2000년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추락사고에 대해 자살이다, 또는 남편이 저를 밀었다라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단순한 실족사고였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의 호텔은 2층이 우리나라의 3층 높이만큼 높은 곳이 많다. 그날 2층의 창쪽 복도에서 남편과 심하게 다투다 그를 피해 뒤로 물러나면서 허리 높이의 난간 밖으로 거꾸로 떨어진 것이다. 당시 밑은 콘크리트 바닥이었는데 거기에 머리와 오른쪽 다리가 위로 꺾인 채 떨어졌다. 그래서 많이 다쳤다. 다리가 부러지고 앞니가 두개 빠졌고, 턱과 골반이 많이 상했었다라고 밝혔다.

김지애는 <기분 좋은 날>에서 힘들었던 결혼생활에 입을 열었다. 30대 중반에 만난 방송관계자와 결혼한 그는 집에서 살림만 하는 주부를 원하는 남편 때문에 가수활동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열다섯 살인 중학생 딸의 도움으로 추락사고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수 전영록이 만든 ‘얄미운 사람’에 대해 처음 들을 때 군가 같은 분위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아 거절했는데 전영록의 회유로 불러서 스타덤에 올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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