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출연료냐, 투자 수익료냐.
’한류 스타’ 배용준이 산술적으로 지난 1년간 사상 최고액의 드라마 출연료를 받은 것을 놓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 TV드라마PD협회가 1일 주최한 < TV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 토론회에서 공개된 스타급 배우들의 출연료 조사(2007~2008년)에 따라 배용준이 역대 최고 금액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와 달리 배용준의 출연료는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다. 배용준은 출연료를 따로 정하지 않고 소속사와 외주제작사가 드라마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 측은 배용준의 수입은 단순한 회당 출연료의 개념과 다르다. 배용준은 <태왕사신기>의 초상권 등 드라마 부가사업에 참여했고, 수익은 사업권에 따른 결과를 모두 더한 것이다. 그래서 정확한 액수를 추정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배용준이 받은 액수인 2억5,000만원도 수익금에 따른 추정치에 불과하다는 게 BOF 측의 주장이다.
드라마 PD협회 측은 내부자료를 토대로 배용준이 <태왕사신기>에 출연하며 24회를 기준으로 총 60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출연료를 방송 횟수로 나누면 한 회당 2억5,000만원을 받은 셈이 된다.
이를 공개한 김진웅 선문대 교수는 배용준의 출연료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않지만 대략 60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회당 출연료인지 투자 수익에 따른 성과인지 여부를 떠나 배용준은 국내 드라마 중 가장 최고 금액의 출연료를 받은 셈이 됐다. 산술적으로 따진다 하더라도 배용준의 수익을 넘어선 배우가 없기 때문이다.
송승헌이 <에덴의 동쪽>으로 7,000만원, <못된 사랑>의 권상우, <바람의 화원>의 박신양이 차례로 최고액 출연료를 받는 스타로 분류됐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