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논란 예고
영화 <미인도>가 스님과 사대부 규수의 정사 장면으로 논란에 빠졌다.
<미인도>(감독 전윤수ㆍ제작 이룸영화사) 중 사찰에서 양반가의 여인과 스님이 베드신을 벌인다는 설정이 때 아닌 종교적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불교 관련 사이트에는 스님과 정사신을 지나쳐도 되는 것이냐 등의 글이 올라 불자들 간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불교 관련 사이트에는 이 영화는 당연히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해야 한다 숭유억불시대에 유교 사대부집단이 불교를 폄하하고 왜곡하려고 퍼뜨린 소문이다. 역사적 사실인 것처럼 영화에 다뤄져서는 안 된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미인도> 측은 이에 대해 표현의 자유 문제다. 신윤복의 작품 중에는 <춘화를 보는 여자들>이라는 작품이 있다. 사찰에서 신윤복이 춘화를 보는 여인들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스님과 정사신은 당시 여인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한 흐름상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아이를 낳기 위해 기도를 드리던 여인이 쓰러지자 스님이 등에 업고 사찰에 딸린 방에 뉘어놓으면서 시작된다. 여인은 방을 나가려던 스님을 붙잡고 스님, 이번에도 아들을 못 낳으면 저는 쫓겨납니다라고 하소연하자 스님이 다시 방 안으로 들어선다.
영화에서는 정사 장면 자체는 삭제됐다. 이 장면 이후 어깨와 다리선을 드러낸 채 두 사람이 나란히 이불을 덮고 있는 장면이 나와 이들이 정사를 벌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미인도>는 약 140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