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업체 아우디의 안일한 행사 진행으로 국내의 스타들이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아우디측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아우디측은 하루가 지난 14일까지 이렇다할 공식적인 사과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김혜수 정우성 이정재 장근석 등은 1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아우디의 신차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앉아 있던 ‘VIP석’이 내려앉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날 행사에서 ‘VIP석’의 중앙에 앉아 있다 동료들을 구조했던 구준엽은 14일 무대(’VIP석’)가 무너지는 순간 죽는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고백했다.
’VIP석’은 지면으로부터 무려 6m 높이였다. 사고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약 3초에 걸쳐 무대가 내려 앉았다. 무대 위에 있던 사람들의 소지품은 물론이고 테이블, 의자, 샴페인 잔들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
이 같은 사고는 아우디측의 행사 준비가 미흡했기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사고 직전 일부 스타들이 무대 위에 설치된 난간으로 다가서자 위험하니 앞으로 나가지 말라고 행사 관계자들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사고가 난 시점은 신차 발표 후 자미로콰이의 공연을 위해 무대 세팅을 바꿀 때였다.
일부 스타들이 ‘VIP석’을 오르내리면서 무대를 바라보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무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행사 관계자들도 무대가 자칫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달 국내 수입차 등록 대수에서 한가지 모델만 8위(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발표)에 올랐다. 아우디는 스타들을 모아놓고 고사까지 진행하면서 신차발표회를 의욕적으로 열었다.
정작 대중에게 알려진 건 신차의 모습이 아니라 죽음을 모면했다는 스타의 고백 뿐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