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예인 ‘대부업 돈놀이’ 억대 수익 ‘충격’

2008-11-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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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부업체 투자설… 대중의 사랑, 고통으로 되갚아 비난

도덕 불감증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

방송인 강병규가 인터넷 도박으로 거액을 잃었다는 소식에 이어 일부 연예인들이 인터넷 대부업체에 돈을 투자했다는 소문이 연예가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대부업체에 투자한 몇몇 연예인들의 실명과 투자 규모까지 연예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연예인들은 대부업체에 수억원 대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A가 인터넷을 통해 영업을 하는 제3 금융권 대부업체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 A는 이 대부업체에 투자해 억대 규모의 소득을 올렸다고 한다. A 외에도 서너 명의 연예인들이 같은 업체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예인들이 제3 금융권 대부업체에 투자한 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회적인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대중에게 보답하기는커녕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부업을 통해 돈을 번다는 게 충격적이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대부업체는 은행권 대출이 힘든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높은 이자율 때문에 오히려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사회적 병폐가 도사리고 있다.

그 때문에 일부 네티즌은 지난해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퇴출 운동을 벌일 정도로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故) 안재환이 자살한 이유가 거액의 사채를 썼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부업의 문제점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연예가는 최근 국고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은 연예인 올림픽 응원단 소동, 방송인 강병규의 인터넷 도박 연루설 등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다.

이 연예인들의 대부업체 투자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합법적인지 불법적인지 여부를 떠나 돈만을 좇는 일부 연예인의 행태에 대해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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