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과 상의없이 수정 출간된 고(故) 최진실의 자서전을 둘러싸고 유족과 출판사가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진실측은 지난 17일 최진실의 자서전을 만든 출판사 ‘책이있는마을’을 찾아가 회수를 당부했다. 하지만 출판사측은 유가족이 회수를 원하면 고려하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자서전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
출판사측은 이날 최진실의 소속사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최진실측 관계자는 최진영과 최진실의 어머니 모두 현재 출판사측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상황이 되지 못한다. 소속사가 유가족의 뜻을 대신 전달한 것인데 출판사는 같은 요구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출판사측은 유족과 직접 만나 설명을 들어보고 싶다. 유족이 회수를 원하면 고려해보겠다. 현재까지 회수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은 자발적으로 최진실 자서전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은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최진실 자서전 출판사 불매운동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15일 시작된 서명 운동에는 20일 현재 4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다. 네티즌은 팬으로서 너무 화가 난다. 남의 불행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책이있는마을은 15일 지난 1998년 출간된 최진실의 자서전 <그래, 오늘 하루도 진실하게 살자>를 재출간했다. 이 과정에서 재출간 전 유족과 상의가 없었고, 연예계로 발을 들여놓은지 어언 10년이 넘었다는 문장의 ‘10년’을 ‘20년’을 임의 수정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출판사측은 최진실 사망 이후 책을 사고 싶다는 문의가 많아 책을 다시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