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들 무대뒤 ‘숨겨진 모습’ 살펴보니…

2008-10-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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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은 수다방·연습실 등 그들만의 쉼터…
내로라하는 가수 매니저 다 모였네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음악 프로그램이다. 가수들에게 음악 프로그램이 촬영되는 장소는 ‘삶의 현장’이다. 가수들은 3분 내외의 ‘쇼 타임(Show Time)’을 위해 최소 5시간 이상 방송국에 머문다.

가수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대부분의 시간을 무대 뒤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보낸다. 대기실은 가수들이 무대 위 화려한 치장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공간이다.


가수들은 때로는 휴식을 하며, 때로는 연습을 하며, 때로는 친목을 도모하는 장소로 대기실을 이용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지 않는 무대 뒤 대기실의 풍경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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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을 찾으면 그가 바로 비다. 비는 대기실에서 주로 자신의 무대를 녹화한 테이프를 모니터링을 하거나 무대에 오를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연습벌레’라는 말은 무색하지 않다.

비는 안무, 의상, 댄서팀까지 직접 챙긴다. 가장 바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비의 대기실에는 늘 음식이 가득하다. 팬들은 비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낸다. 과일과 초밥 주먹밥 과장 떡 등 종류는 다양하다.

# 동방신기

동방신기의 대기실은 열기로 가득 차있다. 5명의 멤버들과 열 명 내외의 댄서들이 대기실에 있기 때문이다. 시아준수는 무대에 오르기 전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한다. 시아준수는 일본에서 제작된 고무로 만들어진 운동기기를 요즘 주로 사용한다. 긴 끈 모양의 운동기구로 아령을 드는 효과를 낸다.



틈이 날 때면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대기실을 돌아다니면서 친한 선후배 가수들과 친분을 나눈다. 무대에 오르기 10분 전에는 전 멤버가 거울 앞에 선다. 함께 안무 동작을 맞추며 공연을 준비한다.

# 원더걸스

소희야, 오늘 기분 어떠니?(Hey, So-Hee, how do you feel?) 지갑 어디갔지?(Where`s my wallet?) 원더걸스는 대기실에서 영어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대화를 나눌 때 국어와 영어를 섞어 사용한다.

예은이는 항상 책을 읽거나 DVD 플레이어를 보고 있다. 예은은 최근 미국드라마 <히어로스>를 즐겨 보고 있다. 선미는 ‘선미는 진정 4차원인가?’ ‘선미가 좋아하는 손담비 언니는 어느 대기실에 있는가?’ 등 이색적인 소재를 놓고 스타일리스트와 대화를 나눈다. 소희는 조용하게 사색을 즐기는 편이다.

# 에픽하이

에픽하이의 대기실에 가면 비 2AM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매니저를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에픽하이 대기실로 집합해 수다를 떤다. 수다의 중심에는 항상 에픽하이가 있다. 대화에 특별한 주제는 없다. 에픽하이는 한 주제로 3분 이상 대화를 끌지 않는다.

타블로는 ‘이간질 놀이’ ‘칭찬 놀이’를 즐긴다. 말의 꼬투리를 잡아 장난스럽게 놀리거나 칭찬하는 것. DJ투컷은 다른 팀의 댄스를 따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미쓰라진은 대화에 동참하는 체하다 어느 순간 구석진 곳으로 가 쉰다.

# 손호영

손호영은 현재 활동하는 가수 중 가장 연차가 높다. 늘 후배들과 지인들의 발걸음으로 대기실이 북적거리는 이유다. 손호영은 아예 대기실 문에 서서 지인들을 맞이한다.

지인들이 없을 때는 대기실로 돌아가 안무를 연습한다. 그의 손에는 도라지를 달인 건강 음료가 있다. 손호영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 늘 따뜻하게 데운 도라지 달인 물을 가지고 다닌다.

# 손담비

손담비는 ‘의자춤’으로 섹시가수로 등극했다. 대기실에서 만나는 손담비의 모습은 섹시하기 보다 털털하다. 손담비는 분식을 좋아한다. 손담비는 라면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끼니를 라면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손담비는 대기실에 손님이 찾아오면 선뜻 과자와 음료수를 제공한다. 손담비의 대기실은 마치 간이매점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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