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선희 사채업자들 공갈·협박 드디어 말문

2008-10-13 (월) 12:00:00
크게 작게
건달이 남편 데리고 있다… 본인·가족 압박 주장
안재환측 유가족 주장에 내가 희생양… 최진실 관련설도 부인

사채업자들은 공갈하고 협박했다!

고(故) 안재환의 부인 정선희가 남편의 자살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시사주간지 ‘시사IN’ 18일자와 인터뷰서 안재환의 사채 때문에 사채업자들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았음을 분명히 했다.

정선희는 지난 10일 새벽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재환을 둘러싼 사채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선희는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채업자들은 가족과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어떤 사채업자는 건달이 남편이 데리고 있다고,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정선희는 결혼 후 한참에서야 안재환의 사채에 대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남편에게 사채가 있다는 것은 9월4일 처음 들었다. 사채, 빚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걸 알았다면 서둘러 결혼했겠나? 남편의 성실함을 믿었고, 그 믿음은 확고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또 안재환의 사채에 대해 알게 된 후 안재환 친구로부터 사채가 ‘30억~60억원’의 규모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선희는 사채업자들의 보복이 두려워 안재환의 실종 신고를 하지 못했음을 털어놨다.

정선희는 연예인인데 떠들 수도 없는 문제였다. 사채업자를 만나면 그들이 쳐놓은 올가미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 사채업자의 속성을, 그 집요함을 잘 안다. 아버지가 사채업자에게 큰 피해를 봐 12년 동안 빚을 갚아야 했다. 9월11일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만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의 유가족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정선희가 범인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남편을 잃은 내 슬픔이 크다고 하더라도 자식과 형제를 잃은 슬픔이 더 심하리라 생각한다. 어떤 일에는 희생양이 필요한데 분노와 책임의 대상이 ‘나’라는 생각이 든다. 차마 말을 못한 것이지 일부러 나를 속인 게 아니라고. 세상이 죽은 사람도 쉴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에 이어 절친했던 최진실을 잃은 울분도 털어놨다.

정선희는 최진실의 ‘25억원 사채 루머’에 관해 내 가슴으로 정말 너무 미안하다. 의붓아버지에 사채이야기까지. 진실 언니와 남편은 통화한 적도 없다. 돈거래는 더더욱 없다. 그 분(사채대여설을 인터넷에 올린 이를 지칭)의 생각 없는 행동이 무고한 한 사람을 보냈다. 너무 사악하다. 너무 무서운 사람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