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자살 전 전화통화
“나는 외톨이, 숨쉴 수도 없다”
일기장에 최근 심경 기록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최진실(40·사진)씨 부검 결과 사인이 자살로 확인된 가운데, 최씨가 자살 직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다고 하소연하며 ‘이게 마지막’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또 “나는 외톨이, 왕따… 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 등의 심경을 수첩 일기장에 빽빽이 기록했으며, 자살 전날에는 ‘사채업 괴담’ 유포 혐의로 입건된 당사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극도로 흥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씨는 사채 연루설 등 악성 소문으로 충격을 받고 괴로워하다 충동적인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씨는 자살 전인 2일 새벽 0시47분께 자신의 안방에서 절친하던 한 월간지 편집장 김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7분가량 통화한 뒤 “죽고 싶다. 이게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3일 보도했다. 이는 최씨가 자신의 코디네이터에게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직후 시점이었다.
이상한 느낌이 든 김씨가 바로 최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최씨가 방금 죽고 싶다고 말했으니 잘 살펴보라”고 전했고, 이에 어머니 정씨 등이 방으로 쫓아 들어가자 최씨가 곧장 방에 딸린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 뒤 “괜찮다”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씨는 결국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았고 5시간여 후인 6시1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2일 최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최씨의 사망에 타살혐의가 없어 자살이 분명하다는 소견을 냈다.
양경무 부검의는 “최씨의 사인은 목을 매 사망한 것에 합당하며 타살을 의심할 만한 어떤 단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약물 섭취 등에 관해서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주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