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연예인 K씨 사채업자가 수차례 협박…
납치·감금됐을 가능성 높아
사망한 탤런트 안재환이 지난달 21일 실종된 후 사채업자에게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재환이 사업자금을 빌리는 데 도움을 준 연예인 K씨는 10일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사채업자가 안재환을 수 차례 협박했고 그 과정에서 안재환을 납치 및 감금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K씨는 결혼 전 사업자금으로 2억5000만원을, 올 1월 화장품사업 자금 비용으로 5억원의 돈을 끌어주며 안재환을 도왔다.
그에 따르면 안재환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22일부터 꺼져 있었다. 그런데 8월27일경 목소리가 60대로 들리는 원모씨라는 여성으로부터 ‘안재환에게 돈을 얼마나 빌렸냐’고 묻는 전화가 왔다. 원씨와 전화를 끊은 그는 안재환의 누나와 통화를 했다. 안재환 누나는 원씨로부터 ‘안재환을 데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K씨에 따르면 안재환 누나는 이날 이후에도 몇 차례 원씨로부터 ‘정선희를 보내면 안재환을 보내주겠다’ ‘무사히 돌려보낼 터이니 정선희를 보내달라’는 등의 전화를 받았다.
원씨는 9월3일경에는 K씨에게 전화해 ‘이제 내 손을 떠났다. 이제 은여사가 안재환을 데리고 있다’고도 말했고, 4일경에는 ‘안재환과 연락이 되냐’고 묻는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K씨는 안재환의 전화가 꺼진 후 재환이가 납치·감금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 관계자를 두 번이나 찾았다면서 안되겠다 싶어 9월5일 평소 잘 아는 서울 모경찰서 폭력계 형사를 만나 원씨의 전화번호 등을 넘기며 내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중순 안재환의 화장품회사 사무실 컴퓨터에서 부모와 정선희, 친누나에게 각각 남긴 유서를 발견해 안재환을 몇 차례 타일렀고, 특히 7월26일 안재환으로부터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 대출을 적극 알선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재환이 제2금융권인 J사로부터 정선희가 보증을 설 경우 3억원을 대출해준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안재환을 끝내 정선희를 데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재환이 K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는 ‘형 나 그냥 포기할래. 이제 정말 힘들어. 그냥 이틀이라도 마음 편하게 있다가 가고 싶어 형. 고마운 우리 형, 꼭 은혜 갚고 싶었는데 미안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