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과정 토로… 사채업자 협박에도 시달려
’부부 불화 아니다. 원인은 40억원대 사채 때문!’
개그우먼 정선희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8일 오전 남편 안재환의 자살을 확인한 뒤 오후 4시5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 집에서 지인들에게 안재환의 요즘 상황을 소상하게 전했다. 정선희는 우리 부부를 벼랑으로 몬 것은 40억원의 사채 때문이다며 안재환이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 결론을 내렸는지 고통스러운 과정을 토로했다.
이 지인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스포츠한국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정)선희 부부의 불화가 문제가 아니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채로 인해 이 같은 비극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지인에 따르면 안재환과 정선희는 사업으로 인한 위기에도 끝까지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안재환이 잠적하기 전 함께 여행도 다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늘어가는 사채금액에 안재환은 주검으로 발견되기 보름 전 정선희도 모르게 갑작스럽게 가출했다.
안재환은 사채뿐 아니라 사업 부진으로 인해 안팎으로 죄여오는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괴로움을 견디기 힘들었으리라는 추측이다. 이들은 안재환의 사채와 관련된 사항을 언론에 유포하겠다고 수시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에는 정선희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정선희도 안재환의 잠적 이후 괴롭힘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이 지인은 당초 오늘(8일) 정선희가 사채업자들을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비극이 초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