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버지 된 홍석천 부모님 손가락질 받아 눈물

2008-08-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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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 출연 솔직한 입양생활 공개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과 조카 입양에 대해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홍석천은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아침 프로그램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이하 좋은아침)에 출연해 솔직한 생활을 공개했다.


홍석천은 지난 해 말 조카들을 입양해 호적상 아버지가 됐다. 홍석척은 <좋은아침>을 통해 입양을 결정하며 느낀 고민과 갈등을 솔직하게 말했다.

홍석천은 조카들을 입양할 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다. 부모님께서는 여전히 내가 평범하게 결혼을 해 아이를 낳길 바라기 때문이다. ‘너는 네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냐’고 걱정하실 때 마음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석천에 따르면 고향에 있는 가족들은 이웃으로부터 ‘삼촌이 평범한 사람이 아닌 데 어떻게 입양을 하느냐’며 핀잔을 받기도 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으로 이미 한 차례 힘든 시간을 보낸 부모님들이 또 다시 세상의 질책을 받는 것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홍석천은 우리 조카들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게이 삼촌과 살고 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카들이 이해할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가족을 만들고 싶다. 아이들은 나에게 책임감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사람들이다. 책임감을 갖고 행복하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홍석천은 이날 커밍아웃을 한 사람으로서의 삶, 입양한 조카들과의 생활을 진실하게 보여주며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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