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통해 2년만에 컴백
많이 떨린다.
배우 유동근이 방송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유동근은 MBC 월화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ㆍ연출 김진만)을 통해 2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신고한다. 유동근의 MBC 나들이는 지난 2004년 <영웅시대> 이후 꼬박 4년 만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의 양을 넘어 복귀의 순간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2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던 유동근은 <에덴의 동쪽>의 출연이 결정된 후에도 조용히 작품 준비에 매진해 왔다. 비중있는 조연으로 작품의 중심을 쥐고 있지만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도 유동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두문불출하던 유동근은 25일 <에덴의 동쪽> 첫 세트 녹화를 위해 일산 MBC 드림센터를 찾았다. 유동근은 30년 가까이 연기를 해 왔지만 많이 떨리네요. MBC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좋은 작품을 만나 이렇게 다시 연기할 기회를 갖게 됐어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유동근은 다소 야윈 모습이었다. 하얗게 샌 턱수염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유동근은 살이 빠져 보인다는 말에 예… 좀 빠졌죠라는 짧은 답변으로 복귀를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유동근은 이어 제가 사극을 많이 했잖아요. 접착제로 수염을 붙였다 떼었다 반복하는 사이 수염이 새 버렸어요. 배우 미팅 때 작가님과 PD님이 캐릭터에 잘 맞는다고 하셔서 이 모습 그대로 나오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유동근은 <에덴의 동쪽>에서 카지노의 대부 국회장 역을 맡았다. 주인공 송승헌을 조직의 거물로 키워내는 인물이다. 최근에는 폭풍이 들이닥친 홍콩에서 송승헌과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왔다.
유동근은 후배 배우 송승헌에 대해 든든한 4번 타자라고 평했다. 유동근은 아주 기운이 넘치는 친구예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건데 정열적으로 연기를 해요. <에덴의 동쪽>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4번 타자와 같은 존재죠라고 치켜세웠다.
유동근은 연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에덴의 동쪽>에 온 신경을 쏟아붓고 있다. 국회장으로 완전한 변신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퍼머를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유동근은 이렇게 긴 머리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처음일 거예요. 모든 에너지를 넣고 싶을만큼 좋은 작품이에요. 대본도 배우도 훌륭하죠. 잘 될 거라 믿습니다고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