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환상 불꽃놀이’ 알고보니 조작(?)
2008-08-11 (월) 12:00:00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불꽃놀이 일부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것이 드러났다.
중국의 일간지 베이징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의 불꽃놀이에 CG(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타임스는 개막식에 참여한 특수효과팀장인 가오시아롱과 인터뷰를 통해 개막식의 불꽃은 실제 불꽃에 비해 더 크고 밝게 보였다. 우리는 불꽃이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베이징 천문학 연구소의 조언을 얻어 더 밝게 보이는 효과를 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중은 그 불꽃이 진짜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올림픽 주경기장 하늘을 수놓은 불꽃이 천안문 광장으로 이어져 일정 거리를 두고 연결되는 장면이 소개됐다. 하늘에서 원형을 유지하고 터진 불꽃이 바로 실제가 아닌 컴퓨터 그래픽이었다.
가오시아롱은 컴퓨터 처리를 한 이유는 베이징 시내의 공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베이징의 밤하늘은 안개 때문에 어둡기 때문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해 아름답게 묘사했다고 전했다.
외신도 베이징 타임스의 보도를 타전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거대한 불꽃놀이가 ‘조작(faked)’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8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불꽃놀이의 일부가 컴퓨터 그래픽 처리됐다. 주경기장에서 터진 불꽃놀이는 실제다. 그러나 공중에 있는 29개의 불꽃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it would be impossible to capture all 29 footprints from the air)며 자료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