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저음의 섹시한 목소리로 유명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아이잭 헤이스가 사망했다. 향년 65세.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영화 ‘샤프트 (Shaft)’의 주제곡(Theme From Shaft)으로 1972년 오스카상과 그래미상을 받았던 헤이스가 멤피스의 자택에서 이날 쓰러진 채 발견됐다.
(AP Photo/Kathy Willens, File)
셸비 카운티 경찰은 헤이스의 가족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그를 러닝 머신 옆에서 발견해 멤피스의 뱁티스트 이스트 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 측은 1시간 뒤에 그의 사망을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42년 테네시주 코빙턴에서 출생한 헤이스는 아버지가 가출하고 어머니가 사망한 후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빡빡 민 머리와 번쩍이는 황금목걸이, 선글라스로 유명한 헤이스는 남성적인 목소리와 이미지로 여성팬들이 많았고 2002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1964년 백업 피아니스트로 음악을 시작한 헤이스는 오티스 레딩을 비롯한 유명 흑인가수들을 위한 세션 음악가로 활약했다.
70년대 초 ‘샤프트’ 주제곡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헤이스는 1997년 인기 성인 애니메이션 TV쇼 ‘사우스 파크’에서 학교 주방장 목소리를 맡아 다시 유명해졌다. 그러나 2006년 자신이 신봉하던 사이언톨로지를 패러디한 에피소드가 방영되자 항의하는 의미에서 ‘사우스 파크’를 떠났다.
헤이스는 니컬러스 케이지와 브리지트 폰다의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마틴 신의 ‘나인스 스트리트’, 벤 애플렉의 ‘레인디어 게임’ 등에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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