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중징계는 더러운 표적심판 성토
2008-07-17 (목) 12:00:00
방통심위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결정 MBC노조 강한 반발…
검찰수사에 영향 우려
MBC 시사 프로그램 < PD수첩 >(기획 조능희)이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 PD수첩 >의 4월29일과 5월13일 방송 분량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제재를 결정했다. < PD수첩 >이 6군데서 의도적 오역을 하고 단정적 표현을 사용해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방통심위측은 충분한 확인을 거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균형을 잃었다. 탐사저널리즘인 만큼 저널리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사실 관계가 명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MBC 노조는 17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명의하의 성명서를 통해 야당 추천 위원들 3인이 심의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퇴장한 후 친정부 성향의 6인 위원들끼리 모여 일사분란하게 내린 심판이다. 반대의 목소리는 단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다. 심의기간 내내 처벌을 향해 달려간 더러운 표적심판이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번 결정이 < PD수첩 >에 대한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사실 관계가 틀렸다는 이유로 심의기구의 제재를 받았다는 사실은 향후 수사에서 < PD수첩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