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퀸’의 재림다웠다.
가수 엄정화의 2년 만의 컴백 무대는 숱한 화제와 이슈를 던졌다. 엄정화는 5일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을 통해 <디스코(D.I.S.C.O)><디제이(DJ)>를 선보였다.
이날 엄정화는 총 3종류의 의상을 준비해 ‘트렌드세터’다운 면모를 보였다. 엄정화는 <디스코> 무대에서는 최신 유행과 복고풍을 적절히 섞는 패션 센스를 보여줬다. 엄정화는 올 여름 유행하고 있는 비비드(vivid) 컬러의 영향을 받은 듯 강한 핑크색과 블루 계통이 섞인 일체형 의상을 입고 나왔다. 어깨선이 강조돼 복고풍의 느낌도 묻어 있었다.
엄정화는 이어 영화 <제5원소>의 밀라 요보비치를 연상시키는 퓨처리즘 계열의 의상으로 또 한번 시선을 잡아 끌었다. 블랙 계열의 굵은 가로 띠로 신체의 주요 부위만 가린 듯한 인상을 주는 실험적인 의상이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디제이> 무대였다. 엄정화는 오렌지 계열의 쇼트팬츠와 상의로 주목도를 높였다. 노란 빛 염색 앞머리를 붙여 한 마리의 암고양이를 보는 듯한 자태를 연출했다.
엄정화의 무대에서 빛나는 것은 의상만이 아니었다. 신비로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동원된 대형 LED는 대여비만 1,000만원을 호가한다. 양측 좌우와 뒷면 그리고 천장을 둘러싼 이 LED에서 촬영한 장면은 무대 위의 장면과 교차 편집돼 현란한 영상미를 보여줬다.
무대 밖에서는 또 다른 스타들이 빛났다. 이번 앨범의 총 프로듀서를 맡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가 직접 무대 뒤에서 응원했다. 이 밖에 앨범에 참여한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 원타임의 테디, 대니 스토니스컹크의 쿠쉬, 등 YG 소속 가수들이 대거 녹화장을 찾아 엄정화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