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시청점유율 40% 육박… 재방송·한국요리책 출간도 결정
배우 이영애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통했다.
이영애의 대표작인 MBC 사극 <대장금>이 헝가리에서 40%에 육박하는 시청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박’을 터뜨렸다.
<대장금>은 지난 3~5월 헝가리 국영 MTV에서 방송돼 30~37%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시청점유율은 현재 TV를 시청 중인 가구수 중 해당 프로그램을 보는 가구수를 뜻한다. 40%의 시청점유율이라 함은 현재 TV를 시청하는 10가구 중 4가구가 <대장금>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MBC 글로벌 사업 본부 관계자는 헝가리 방송에서 통상 점유율 15%가 넘으면 성공작으로 평가한다. <대장금>은 성공 기준의 두 배를 웃도는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한국 드라마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말했다.
<대장금>은 상대적으로 시청점유율이 낮은 오전 시간대에 방송되면서도 놀라운 결과를 거뒀다. <대장금>에 등장하는 다양한 한국의 음식 문화가 헝가리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대장금>이 방송된 뒤 헝가리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는 <대장금>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이 생기는 등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대장금>은 이미 재방송까지 결정됐다. MTV는 오는 9월께 주요 방송 시간대에 <대장금>을 다시 방송한다. <대장금>의 헝가리어 더빙을 맡은 업체는 <대장금>의 대본과 한국 요리책을 번역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MBC측 관계자는 주요 시간대에 방송되면 200~300만 명이 추가적으로 <대장금>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에 한류열풍을 일으킬 절호의 기회다고 전했다.
<대장금>은 지난 2003년부터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유럽과 아랍권과 이스라엘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까지 수출되며 세계 60개국에서 방송되고 있다. 특히 이란에서는 90%가 넘는 유례없는 시청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낳기도 했다.
MBC 관계자는 이란 등 일부 나라의 경우 ‘<대장금>이 방송되면 거리가 텅텅 빈다’는 말까지 돌 정도였다. <대장금>은 세계 전 지역에서 방송되는 첫 한국 사극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