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견배우 N씨, 여자 스태프 폭행 ‘충격!’

2008-04-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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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1 : 2008년 2월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 드라마 대기실. SBS 드라마에서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하는 여성 스태프 두 명이 눈물을 흘리며 대기실을 뛰어나왔다. 20대 초반의 이들은 제작진에게 ‘N씨가 정강이를 차고,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N씨가 의상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두 스태프는 N씨가 갑자기 드라마 중반에 투입되는 터라 미처 의상준비를 못했고, 이에 N씨측에 전화를 걸어 사전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N씨는 현장에서 갑자기 이들에게 화를 내며 폭행을 가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 신 2 : SBS 측은 두 스태프에게 진술서를 받은 후 N씨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SBS는 이미 드라마가 진행 중인 터라 다른 제재를 가하지 못했다. N씨와 두 여성 스태프는 사과나 화해의 과정 없이 2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이상은 SBS측과 피해자의 설명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다. N씨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중견 배우 N씨가 여자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우 유동근이 SBS <연개소문> 프로듀서와 조연출을 폭행했다는 구설에 이어 최근 배우 최민수는 70대 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이 같은 충격이 식지 않은 와중에 대한민국의 아버지상으로 인정 받는 N씨가 여자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구설에 휩싸여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씨는 사건 이후 드라마 출연과 더불어 타 프로그램의 캐스팅되며 왕성한 활동을 진행했다. 반면 두 여자 스태프는 해당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어찌보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다.

SBS 관계자는 “사건이 벌어진 후 모든 제작진이 모여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하지만 이미 드라마가 진행 중인 터라 N씨를 하차시키는 등의 제재를 할 수 없었다. 개인과 개인의 다툼이라 원만한 화해를 종용했지만 민감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반면 N씨는 현재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N씨의 측근은 “오해가 있다면 풀겠다. 하지만 여자 스태프를 폭행했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여러 스태프들이 사건을 목격한 상태고, SBS 측도 N씨의 폭력이 있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사건이 불거진 후 네티즌들은 “소위 공인이라며 약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라” 등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연이어 폭력 사건으로 구설에 휩싸이면서 팬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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