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봉준호 감독 신작에 김혜자와 동반 캐스팅
2008-04-07 (월) 12:00:00
영화 ‘마더’ 주연 확정
배우 김혜자와 원빈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제작 바른손)에 어머니와 아들로 캐스팅됐다.
’마더’는 ‘살인의 추억’과 ‘괴물’의 연출로 완성도와 흥행 성적을 동시에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주목받은 작품. 이번 캐스팅으로 군 복무 이후 연기 복귀에 신중한 행보를 보인 원빈과 연기파 중견 배우 김혜자를 동시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끈다.
김혜자는 ‘마더’에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착하고 어수룩한 아들(원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오직 모정이라는 무기 하나로 고군분투하는 어머니를 연기한다. 김혜자 특유의 삶의 내공이 배어나는 연기력이 어떤 식으로 어머니 캐릭터를 진화 시킬 지 기대를 모은다.
평소 김혜자의 오랜 팬이었던 봉준호 감독은 ‘마더’의 시나리오 단계부터 김혜자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는 후문. 김혜자의 영화 출연은 ‘만추’(김수용 감독), ‘마요네즈’(윤인호 감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원빈은 선량하고 순진한 스물여덟 살 청년이지만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단 둘이 살며 늘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어느날 어처구니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아들 역을 맡았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우리 형’에 이어 4년 만의 복귀작인 ‘마더’에서 선보일 원빈의 진일보한 연기도 관심거리다.
살인 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위해 작고 나약한 몸뚱이로 홀로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릴 ‘마더’는 올 가을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