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에 1610만명 시청률
배우 김윤진 주연의 미국 드라마 <로스트-시즌4>가 미국에서 첫 방송되면서 1,610만명 이상 시청자의 호응을 얻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시즌4>가 지난달 31일 오후 9시 방송된 첫회 에서 1,61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미국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은 2일자 보도를 통해 닐슨 미디어 리서치 조사 결과 <로스트-시즌4>가 지난해 11월 마지막 방송(1,370만명)과 지난 시즌 평균 시청률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시즌 첫 방송 시청률(1,880만명)에는 못 미치지 못하지만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실제로 같은 시간대 NBC의 <셀레브리티 에프렌티스>는 780만명, 폭스의 <가사를 잊지 마라>는 1,010만명이 시청해 <로스트-시즌4>에 뒤졌다.
<로스트-시즌4>가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대해 할리우드 리포터는 <아메리칸 아이돌>과 경쟁하지 않았다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꼽았다. 지난해 봄 <로스트>는 수요일 방송되는 폭스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경쟁해야 했지만 이번 시즌 목요일로 방송 날짜를 옮긴 것이다.
<로스트-시즌4>는 이날 오후 8시 첫 방송에 앞서 방송한 클립쇼 역시 1,320만명이 시청해 폭스의 <당신은 5학년보다 똑똑한가?>(1,010만명)도 가뿐히 제쳤다. <로스트-시즌4>가 끝난 뒤 오후 10시 ABC에서 방송된 <일라이 스톤>은 1,110만명이 시청했다.
버라이어티는 “이상적인 법조인이 자신이 예언자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설정으로 좋은 리뷰를 얻었던 <일라이 스톤>이 고전했다. 훌륭하지 않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지난 시즌 <로스트> 뒤에 방송된 <더 나인> 보다 나은 성적이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로스트>가 끝난 뒤 <일라이 스톤>은 큰 후광 효과를 얻지 못했다. 반면 경쟁 프로그램인 NBC <셀레브리티 어프렌티스>는 시청률이 급격히 올랐다”고 보도했다.
김윤진은 <로스트-시즌4> 방송에 앞서 프로그램의 주요 배우로 미국 신문 USA투데이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로스트>는 3년째 1,380만명~1,59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며 미국에서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은 미국 할리우드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총 16부 중 8부만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