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벗고 독하게? 손예진 ‘포스트 이영애’ 꿈꾸며..

2008-01-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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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방비도시’서 소매치기 보스 백장미역
청순→과감한 정사신→표독연기 ‘닮은꼴 도전’

’포스트 이영애’를 꿈꾼다?
배우 손예진이 선배 배우 이영애와 비슷한 연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예진은 개봉을 앞둔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ㆍ제작 쌈지아이비젼영상사업단)에서 국제적 소매치기단의 보스 백장미 역을 맡았다.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버리고 짙은 화장과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서늘한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이영애가 MBC 사극 <대장금>를 통해 쌓은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살인자 연기에 도전한 것과 맥이 닿는다.

손예진은 극중 소매치기단을 구성하는 중 의구심을 표시하는 조직원에게 아저씨. 코나 닦으세요라고 싸늘하게 경고한다.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에서 너나 잘 하세요라고 무표정하게 내뱉던 장면과 겹쳐진다. 너나 잘 하세요라는 충고를 듣던 배우 김병옥이 <무방비도시>에서 손예진의 천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다.

청순함의 대명사이던 시절 과감한 멜로 연기에 도전한 것도 흡사하다. 이영애는 지난 2000년 SBS 드라마 <불꽃>에서 혼전 정사와 외도를 서슴지 않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손예진 역시 KBS 드라마 <여름향기>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이름을 높이던 지난 2005년 영화 <외출>을 통해 과감한 정사신을 선보였다.

<무방비도시>의 관계자는 손예진은 안주하지 않는 배우다.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모습이 이영애와 닮았다. <무방비도시>도 결국 손예진의 캐릭터가 영화의 중심축이 된 작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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