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강행땐 제재” 의장성명
북한이 빠르면 이번 주말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을 방문한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에릭 에델먼 미국 국방부 차관은 북한이 이번 주말 첫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 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정찰위성들은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하는 증거를 포착했으며, 특히 북한의 한 핵실험 의심지역 주변에서 이상 징후들이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간파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익명의 정보관리 말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이 핵실험 강행의지를 밝힌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군 대대장, 정치 지도원 대회 참가자들을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만나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 TV 촬영.
<본사전송>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일 북한에 대해 핵실험 계획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의장 성명에 합의했다. 특히 이 성명은 북한의 강력한 후원국인 중국마저 북한의 핵실험 때 제재에 동참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안보리는 이날 안보리 10월 의장국인 일본의 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대사가 낭독한 의장 성명을 통해 북한이 발표한 핵실험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명백한 위협이 되는 그 같은 실험을 하지 말고 긴장을 심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역내는 물론 그 이외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촉구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안보리는 유엔 헌장에 따라 그 책무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 떤 조치를 취할 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비록 이번 성명에 경제 제재는 물론 군사적 제재까지 가능케 하는 국제법적 근거인 유엔헌장 7장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 이에 버금가는 강력한 대응에 들어갈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성락 기자>